유기농, 순면 면기저귀는 세탁 후 섬유 자체의 특성상 약간 수축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삶았다고 해서 특별히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뜨거운 온도는 섬유의 각질화를 유발하므로

상대적으로 원단이 더 빨리 상하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의류나 섬유관련 업체에서 되도록이면 자주 삶고, 오래 삶는 것을

피하라고 당부해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기저귀는 대소변을 처리하는 특수한 것으로서 삶지 않고서는 완벽한 소독을 기대하기가 어렵지요

그냥 세탁하는 것보다 삶음 세탁이 섬유를 약하게는하지만 그것이 기저귀 사용에 무리를 줄만큼은 아니므로 대변기저귀 정도는 삶아서 쓰셔도 괜찮답니다^^

소변기저귀는 삶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하지만 소변기저귀를 소변에 젖은채 너무 오래 방치하신경우(하루이상)

자체적으로 세균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삶아 주시는게 좋습니다.

기저귀 세탁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1. 소변기저귀는 물에 한번 헹군 다음 한곳에 모아둡니다.

2. 대변기저귀는 대변을 털어내고 비누칠하여 애벌빨래 해둡니다.

  (대변 후 바로 씻어줘야 물이 잘 빠집니다^^)

3. 하룻동안 모아뒀던 대변기저귀를 삶습니다.

  (처음부터 넣고 삶으셔도 괜찮습니다. 물이 끓고 약 2분 후에 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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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는 삶기 전용세제를 넣으시면 더 깨끗하겠지요? 하지만 꼭 세제를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끓이는 것 자체로도 소독의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세제는 반드시 친환경세제를 사용하세요.

삶을때 세제의 섬유침투력은 맹물보다 훨씬 더 높아지므로, 친환경세제가 아닌경우

섬유속에 합성세제 성분이 남아 아기 피부에 발진이나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물에 잘녹고, 성분이 남아도 피부에 해롭지 않은 친환경 세제사용은 면기저귀 세탁에 필수입니다.

4. 삶은 대변기저귀와, 하룻동안 모아뒀던 소변기저귀를 함께 모아 한꺼번에 세탁기에 넣고 돌리시면 됩니다.(손빨래는 애벌빨래할때만 하시고, 되도록이면 세탁기에게 맡기세요. 일일이 손빨래 하시다가는 일주일도 못쓰고 지치게 된답니다.^^)

 그리고 면기저귀도 밤에 채우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밤에 자면서도 소변을 자주 하는 아기들은

종이기저귀를 채워두시면 엄마도 아기도 조금 더 편한 잠을 잘 수 있겠지요~

하지만 밤에 자는 동안 소변을 잘 하지 않는 아기라면

땀이 차는 종이기저귀 보다는 부드러운 면기저귀를 채워주는게 더 편하겠네요.^^

기저귀 사용해보시고 요령껏 사용해보세요.

천기저귀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지만, 너무 천기저귀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완벽하게 천기저귀만 써야한다는 마음보다는

하루 10번중에 단 한번이라도 부드러운 천기저귀를 채워주자는 마음으로 시도하셨으면 합니다.

하루 1번이 모여 한달이면 30번, 일년이면 365번을 일회용이 내뿜는 환경호르몬에서

내아이가 보호받았다는 생각..

그런생각이면 천기저귀 사용이 어렵지 않고 즐거운 일이 될꺼라 믿습니다.^^